유아책_엄마랑 아빠랑 함께 종이접기

엄마랑 아빠랑 종이접기

유명책방이나 좋은 책, 중고책, 책이 많은 곳 이런 곳에 관심이 많다보니 합정의 대형 중고서점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목적은 전집이나 단행본 중 유아들에게 인기가 많고 당*이나 y****와 같은 동네거래보다 저렴하고 상태좋은 책이 있는지 보러 갔습니다. 결론은 저와는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소득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종이접기 책을 구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 종이접기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

어느 6살에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지침? 과 관련된 책을 보다가 종이접기가  자라면서 앞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문구에 꽂혔습니다. 문해력, 논리적 사고, 과학적 추론능력, 공간지각능력 등 여러 방면의 아이가 가진 많은 능력들을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스템을 갖춘건 종이접기라고 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4세(만3세)때 '웩슬러 검사'를 했습니다. 다른 영역에서는 모두 우수했는데 공간지각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가베, 수학학원, 엄마표 수학놀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실 공간지각능력을 개발시켜주려면 아이가 좀 성장해야 한다고도 보았습니다. 이때부터 수, 논리, 과학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방면을 도전하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많은 시도와 환경을 만들어 준 것 중 하나인 쉽고 간단한 종이접기 책을 사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엄마와 아빠에게서 배우는 종이접기 시간이 좋았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일과시간에 종이를 접다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퇴근 후 아버지와 나머지를 접었습니다. 경험위주의 교육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 또한 그 영향을 받았고 지금까지 감사합니다.

 

#2 엄마랑 아빠랑 함께 종이접기 책 내용

총 122작품을 만들 수 있고, 음식, 꽃과 곤충 그리고 작은 생물, 친숙한 동물, 동물원과 수족관의 생물, 유용한 종이접기, 귀여운 종이접기, 종이접기 놀이, 특별한 날의 종이접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건 작품수가 명시되어 있고 일반적 흔한 종이접기가 포함되어서 였습니다. 난이도별 쉬운 것 부터 단계별 도전할 수 있는 점이 좋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두뇌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출판사는 홍진P&M이며 일본인인 '고바야시 가즈오'가 원 저자 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과 사진이 아기자기 합니다.

 

제가 이 책이 중고 상태가 별로였는데도 구입하게 된건 부모와 함께 만들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 혼자 자기주도적으로 만들기에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고 교감하며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하다 보니 손이 갔습니다. 

 

#3 책의 내용대로 종이접기를 하고난 후 느낀점

세모, 네모를 반듯하게 접어보기, 바깥선, 안쪽으로 접는 선 등 접기 화살표시가 정확하게 나와있고 어른들도 어려워 하는 난이도의 종이접기는 단계별 성취감을 느끼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중간에 어려우면 가끔 딴짓을 하기도 했지만, 제가 끝까지 앉아서 접고 있으니 돌아와 앉아서 완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중력이나 산만한 행동을 교정하는데에도 종이접기책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이접기 강의도 있던데 집에서 어렵게 하지말고 보내봐요." 혹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저희 동네 종이접기 강의는 평일까지 만석(요즘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서 인지 주말 강의들이 만석입니다.)이고 대기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집에서 아이와 놀아줄 때 생산적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이책을 채우며 읽어주거나 책 내용을 실행할 때 희열을 느끼고, 아이도 좋아해서 그렇습니다만 한번은 종이접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하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