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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때 책읽어 달라는 아이/책육아/책 좋아하는 아이/공부 잘하는 아이/하브루타

애교쟁이 육아

by 쎈쥬 2023. 3. 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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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익히기용 화이트보드와 자모음 글자 자석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좋아하는 아들과 책육아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그냥 읽는게 아니라 생각해보며 하브루타식으로 읽길 원합니다. 역효과는 밥을 먹을때에도 책을 찾아서 밥을 물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집 책육아의 단점이지만 저는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를 보면서 만족합니다.

책에 빠지거나 하루종일 책을 찾는 아이는 아니지만 아이가 잘 따라와주기도 하고 본인이 좋아해서 조금은 집에서 하는 육아가 편하고 윤택하다는 점은 좋습니다.

 

#1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

저는 장난감으로 놀이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고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놀아주면 아이는 그 상황과 주제를 기억하고 역할놀이를 요청합니다. 역할놀이도 좋지만 저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 체력이 약한 점이 가장 크고 이때부터 누워서 책읽고 아빠다리에 아이를 앉혀서 책을 쌓아놓고 읽어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간은 잘 가고 제 몸에 무리가 덜가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역할놀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한권씩 몇백번, 몇천번 읽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재미있어 하는 책도 그렇지 않은 책도 최대한 재미있게 공감하며 함께했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어주려고 노력한 점을 제 자신에게 칭찬합니다. 이때는 하브루타식 보다는 흥미와 재미였던 듯 합니다. 책을 맹목적으로 읽혀주는 것을 반복하고 그냥 재미있게 빠져서 읽기를 했습니다.

 

남편이랑 연애때 저희는 1년에 한번씩 연말에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저는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 콘서트도 좋아합니다. 광적이진 않지만 소소하게 즐기는 맛이 참 새롭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아 책에 대입해보니 아이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것이 하브루타 책읽기를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정말 기력이 딸리는 정도로 힘든 순간이 있는데 이 때는 거의 졸면서 책을 읽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하필 그날 전집별 거의 대부분 책을 모두 꺼내더니 침대에 깔아놓고 그걸 다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평소처럼 읽지 못해 어조 높낮이가 없고, 많이 피곤한 상태에서 읽으면 자꾸 버벅거리고 발음이 안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 순간이 참 좋았고 아이와 함께 즐겼던 것 같습니다.

 

#3 유아전집 모으는 나의 취미이자 육아 방법(Feat. 하브루타)

아이가 태어나고 유아 전집을 모으는게 참 좋았습니다. 저는 책장이 새로운 전집으로 채워지면 너무 보람차고 희열도 느끼며 행복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저 엄마는 왜 저래, 집에 책이 많네 라는 말을 들어도 저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희집 보다 더 많은 책을 보유한 집들을 봐왔고 그 집들이 때로는 제 책육아 생활에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책이 많은 것이 좋은건 아니지만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은 살짝 지나가겠습니다.

 

하브루타는 유치원을 옮기면서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행 중인 육아이기도 하고 서점에 갈때면 책 표지에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관련 책을 읽게 되었고 하브루타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육아의 꽃'이었습니다. 

그동안 책을 그냥 보여주었구나, 생각하는 책을 읽어보자 생각하고 아이가 글을 읽을 때쯤 시작되었습니다.

 

하브루타는 이름이 그럴 듯 하지만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책을 활용하기'로 생각하면 쉬워졌습니다. 유태인들이 하는 그런 하브루타는 집에서 시간도 없고 어렵고 못합니다. 그냥 조금씩 하브루타를 적용해보았습니다.

먼저 아이의 경험에 빗대어 주었고, 책의 그림을 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소통해보는 것입니다.

책으로 아이와 논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매일 적용하지 않아도 조금씩 해보면 습관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책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하면 할말이 있습니다. 장난감이나 좋아하는 음식, 생활속의 대화부터 하브루타가 가능합니다. 충분히 교감하고 공감해주면 육아가 교육과 생활습관 잡기로 바뀌면서 양육자도 즐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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