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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카봇 좋아하는 아이/또봇 좋아하는 아이/로봇 좋아하는 아이/장난감 정리하는 법

애교쟁이 육아

by 쎈쥬 2023. 4.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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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카봇 붐바(sbs 홈페이지 헬로카봇 메인화면 발췌)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봇 좋아하는 아들 이야기입니다.

3세에 형들이 보는 헬로카봇을 틀어주었습니다. 문장을 더듬더듬 말했던 때였습니다. 너무 일찍 틀어줘도 되나 생각하며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에 넷플릭스에 뜨는 시즌1, 2를 틀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카봇을 졸업했고 영어 영상만 잠깐 노출하지만, 그때 보여주면서도 보여줘도 되나 하며 편하게 보여주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헬로카봇 등장인물이 말하는 대사를 따라 하는 게 보였습니다. 남편은 헬로카봇을 틀어주는 게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좋다고 했지만, 저는 한국어 공부를 영상으로 접한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헬로카봇이 폭력적인 성향은 덜했지만, 움직이는 영상에 대해 전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영상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고, 아이들 장난감 중에서도 카봇은 비싼 편 입니다. 아이가 보았던 시즌의 카봇 장난감은 많았고, 자제하며 사주었습니다. 자동차와 로봇을 변신시키면서 조립하는데 아이가 보인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카봇만 있으면 변신하는데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덕분에 영유아 검진하면 소근육 발달이 탁월했습니다. 

그러다가 역할 놀이를 했습니다. 물론 아이 위주의 역할 놀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신나게 놀아줄 걸 합니다. 저는 기본습관이나 생활에 관련된 주제로 하려고 하고 아이는 만화에서 나왔던 싸움과 변신 위주의 놀이를 원해서 둘이 원했던 바가 달랐기 때문에 잘 즐기지 못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것도 장난감을 처분해서 못 하고 숙제에 책보고 유치원 다니느라 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과거는 과거로 지나갔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게 부모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한번은 학습지 선생님이 오셨을 때 받고 싶은 선물에 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1순위는 또봇, 2순위 카봇, 3순위는 탱크 로봇이었습니다. '고고 다이노'를 보여줘도 공룡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파충류나 공룡 장난감 중에 생각나는 건 티라노 사우르스와 작은 공룡들을 부담 없이 처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룡은 로봇들의 적이었고 악당이 되어 주었지만, 주인공으로 가지고 논 적은 많이 없습니다.

 

로봇을 언제까지 좋아하지? 라는 조바심은 없습니다. 그저 장난감 통에 넣어두고 있다가 한 번씩 정리할 때 아이를 데려옵니다. 그리고 동생이나 어려운 이웃을 줘도 될 장난감을 직접 분류해 보게 하고 가족이 함께 정리합니다. 정리를 못 하게 한적은 없지만 안되면 설득해봅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건 아이의 것이니까 놔둡니다. 몇 번 이렇게 정리하면 지금 관심 있는 장난감을 사거나 다른 것으로 유도하고 칭찬스티커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은 나눔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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