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전집
저희 아이의 첫 전집은 '그레이트 북스'의 '도레미 곰'입니다. 사실 그전에도 여러 책이 있었지만, 전집 형태나 단행본 형식을 전집에서 몇 권만 보는 책, 샘플 책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뢰벨을 첫 달 가입하고 물리면서 거금을 들였지만, 위약금 내고 취소하는 사태까지.. 전집 선택을 하는 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안 읽혀 보았기 때문에 무슨 책을 좋아하는지 모르기도 하고, 안 읽었을 때를 생각하면 돈도 아깝고, 과연 오래 몇 년 동안 볼 수 있는가를 꼼꼼히 따지기도 했습니다.
#2 동네 책방에서 구매한 내 아이의 첫 전집
계기는 이러한데 제가 동네 책방에 우연히 들러서 아동 전집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영재발굴단(저희 아이 영재로 자라나길 욕심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제가 느끼고 매체에서 보았던 똑똑한 아이들의 집들은 모두 책이 많았습니다.
(매체가 엄마들을 사교육과 전집 구매에 매달리게 하는 것도 있을 듯합니다.)
또 제가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실제로 다르다고 느꼈기에 전집 구매의 첫발을 동네 책방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죠. 아무튼 그 책방에서 도레미 곰 전집을 구매하게 됩니다.
제가 그 책방에서 구매하게 된 이유는 구매 후 아이가 더 이상 그 책을 찾지 않을 때, 책방에 다시 팔면 다른 새 책을 살 때 일부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거였어요.
혹했지요! 그래도 저는 그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정말 아이들이 잘 읽는 책을 추천해 주셨고, 저희 아이한테 도레미 곰이 잘 맞았고, 클래식을 바탕으로 책을 뮤지컬처럼 읽어주는 QR코드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도레미 곰은 권당 반복해서 읽은 횟수도 어마어마하고, 몇백 번 몇천 번 읽었을 겁니다. 그런데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걸 한참 보다가 차에서 CD도 틀어주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아예 외워버렸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한자리에서 20권을 연달아서 제 무릎에 앉아 보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때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번 이 내용에 대해서도 써보려 합니다.
책은 제가 구매해서 보았을 때는 50권이었고 CD는 클래식 음악용 3장, 구연동화용 3장 이렇게 총 6장입니다.
지금 이 책은 정말 많이 보아서 더 이상 읽지 않을 시기에 처분하였지만, 제 나름의 책 육아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책입니다. 50권을 한 권마다 100번씩 읽었다고 생각하면 방대한 양을 읽은 셈인데, 읽을 때마다 아이가 받아들이는 태도와 보는 시각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지금에 와서 또 하나 생각나는 건 4살(만 2~3세)이 '하마터면', '부디' 이런 부사를 쓰는 데 책의 힘과 에너지를 많이 느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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